코로나19 신규확진 4000명 위협…김 총리 "수도권 비상계획 발동 검토할 상황"

23일 오후 9시 기준 3573명
수도권 2765명, 비수도권 817명
김부겸 총리 "방역 상황, 예상보다 심각해"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쿠키뉴스DB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0명대 안팎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만 놓고 보면 언제라도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7개 시도 중 부산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357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2344명) 대비 1229명 늘어난 수준이다.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000명대 안팎에 달할 예정이다. 


수도권에 특히 확진 사례가 많았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수도권 2756명, 비수도권이 817명이다. 

16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이날 오후 9시까지 1509명이 확진돼 중간 집계치 기준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경기도 동시간대 최다치인 1026명이 나왔다. 충남 286명, 인천 221명, 경남 81명, 대구 78명, 강원 66명, 경북 65명, 전남 52명, 광주 46명, 대전 44명, 충북 32명, 전북 28명, 제주 22명, 울산 11명, 세종 6명이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나빠지자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졌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방역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수도권의 의료대응 여력을 회복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서는 '재택치료'의 활성화도 당면한 과제"라고 전했다. 

이어 "'재택치료'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뒷받침할 의료대응의 큰 축이지만, 아직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증이나 무증상임에도 너도나도 병상을 차지하게 되면, 정작 집중치료를 받아야 할 환자들이 병원에 와보지도 못하고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중수본과 방대본은, 지금의 환자 분류와 병상 운용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평가하고, 우리의 의료대응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신속히 개편하는 일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개편 과정에서, 무증상‧경증 환자가 집에서 치료받더라도 안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좀 더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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