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만원 회복 타이밍은 언제쯤

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삼성전자 주가가 한달째 7만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에 악재가 충분히 반영된 상황으로, 추가 변수가 없으면 주가 회복기에 들어설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33%) 상승한 7만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97억원, 80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소폭 끌어올렸다.

지난달 초까지 8만원 구간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가 불거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순매도 1위 종목에 오를 만큼 매도 물량이 대거 쏟아졌다. 같은 달 11일 이후 한달 넘게 8만원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이달 들어 최근 2주 동안은 다시 외국인 매수세가 서서히 유입되는 양상이다. 2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6000억원대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제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 제기된 악재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상태라는 것.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현물가 하락 및 4 분기 고정가 하락 가능성은 이제 컨센서스가 되었다는 점에서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봐야 한다. 외인 매도세도 어느 정도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물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을 의심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실제 세계 4위 D램 기업 대만 난야의 지난달 매출은 전월비 3%, 전년비 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에 영향을 미칠 추가적인 변수는 동남아의 코로나19 상황이다. 현재 베트남 등에서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봉쇄조치 영향으로 현지 주요 생산공장 가동률이 30%대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센터장은 “사태가 지속될 경우 스마트폰, 가전, PC 등 세트 생산 차질이 심화될 것이고, 과연 어떤 여파로 이어질지 관련 영향을 추적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곧 발표될 대만 세트 업체들의 지난달 매출과, 이달 말에 예정되어 있는 마이크론의 실적발표 내용을 점검해야 한다. 핵심은 재고를 둘러싼 세트 고객사와 칩 메이커의 힘겨루기다. 그러나 칩 메이커의 재고가 충분히 낮다는 점에서 세트 업체들이 원하는 만큼의 가격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진 않는다“고 내다봤다.

과도한 하락에 대한 주가 반등을 기대해볼만한 시기라는 평가도 나왔다.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단기 업황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상태다. 과도한 하락을 만회하는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며 “오스틴 팹 정전과 베트남·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메모리 외 부품 조달 차질이 지속됐다. 공급 우려가 있었으나, 말레이시아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으로 메모리 불확실성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고, DRAM 현물가 하락세도 진정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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