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고싶다" "나만 안돼?"…싸이월드 맛보기에 '기대반 실망반'

서비스 재개 3차례 연기 끝에 맛보기 서비스 오픈

싸이월드 서비스 캡처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옛 추억들이 보고 싶어서 싸이월드 오픈만 기다렸는데 휴대폰 번호 조회가 안돼 아이디 찾기를 실패했어요."

그때 그 시절 감성으로 부활을 예고한 토종 쇼셜미디어'싸이월드'가 맛보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추억 소환을 기대하며 반기는 이들이 있는 반면 "왜 아이디(ID)를 찾을 수 없나" "기대감만 주고 낚시질" 등 실망감도 적지 않은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싸이월드가 지난 2일 오후 4시20분 아이디 찾기 및 사진과 게시물, 동영상 등의 개수를 확인할 수 있는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하자 인파가 몰렸다. 오픈 11시간 만인 3일 새벽 3시20분 기준 누적 접속자(중복 제외)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저마다 그때 그 시절 추억 소환을 위해 기다려 온 많은 이들이 몰린 것이다. 재오픈까지도 쉽지 않았다. 올해 3월이던 서비스 재개 시기를 5월, 7월, 8월로 세 차례나 연기하면서 어렵게 서비스가 열렸지만 일부만 제공해 내용은 단출하다. 

이번 싸이월드 맛보기 서비스는 2015년 1월1일 이후 최소 한 번이라도 방문한 적 있는 회원만 홈페이지 내 아이디 찾기 페이지에서 실명 인증을 통해 아이디 찾기를 할 수 있다. 

요건(이름, 전화번호, 생년월일)을 충족해 아이디 찾기에 성공하면 최초 가입일과 도토리, 배경음악(BGM), 동영상·사진 개수 등 콘텐츠 보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이용자가 게시했던 사진 중 한 장도 무작위로 공개된다. 

싸이월드 캡처
이를 본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싸이월드 재오픈을 반기는 이들은 아이디 찾기 후 공개되는 사진 한 장에도 즐거워하는 분위기다. "사진 한 장은 아쉽다"며 정식 오픈을 기대한다는 말도 나온다. 

직장인 김모씨(37)는 "아이디 찾기 성공하니 허세 가득했던 옛 사진이 나와서 깜짝 놀라고 웃겼다"며 "빨리 정식 오픈이 돼서 흑역사 사진도 보고 옛 추억을 떠올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부 이용자들은 아이디 찾기에 계속 실패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아이디 찾기 실패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접속 폭주로 일시적으로 홈페이지가 마비돼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아이디 찾기에 성공했는데 사진, BGM 등 콘텐츠가 없는 것으로 조회된다. 삭제하지 않았는데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옛 사진 본다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휴대전화 인증이 되지 않아서 아이디 찾기에 실패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15년 전 번호와 현재 번호 모두 사용해봤지만 인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싸이월드에 따르면 아이디 찾기를 위해서는 카카오톡 인증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현재 번호로 인증을 시도해야 한다. 

싸이월드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현재 휴대폰 번호로 조회가 되지 않으면 바로 아이디 찾기는 불가하다. 정식 오픈 이후 다시 연락해주시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접속자 400만명 중에 아이디를 찾고 실명 인증에 성공한 방문자는 약 218만명이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약 182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싸이월드의 정식 오픈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싸이월드는 2주간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정식 서비스 일정을 구체화한다는 입장이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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