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택매입공사가 정부미?… 그런 용도 아냐”

“집값 폭락 대비 위한 기관”

이재명 “주택매입공사가 정부미?… 그런 용도 아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본주택 관련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가칭 ‘주택관리매입공사’를 신설해 국가가 주택가격 하한선과 상한선을 관리하겠다는 구상을 밝히자 ‘정부미(米) 같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이 지사가 직접 나서 논란을 일축했다.

이 지사는 3일 줌(Zoom)으로 열린 기본주택 정책 관련 기자회견에서 “주택 관리 기관은 시중 주택 가격을 조정하려는 의도가 절대 아니다. 정치적으로 공격하려고 정부미라며 비난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런 용도가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정부가 집값이 떨어지면 주택을 사들이고 집값이 올라가면 시장에 푸는 방식으로 주택 가격을 안정화하는 전담기관을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지난달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미도 아니고 아파트를 쟁여놓아서 놀리다가 가격이 오르면 시장에 풀겠다는 얘기는 정말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꼬집었다.


이 지사는 “그런 용도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장기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할 때 새로 짓는 데 한계가 있다. 현재 상태에서 시세를 인정하고 계속 구입하면 집값이 하향안정화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공임대주택을 매입해서 확보하면 집값 폭락을 대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며 “(주택을) 미리 사둬서 집값을 조정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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