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반대 여론에…日 스가 "도전이 정부 역할"

"경기 시작되면 (반대) 국민 생각 달라질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코로나 델타 변이로 확산세로 도쿄올림픽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올림픽 강행을 "도전"이라고 말했다. 

2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 일본판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 개최를 중단하라고 가까운 관계자가 여러 차례 조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가 총리는 "그만두는 것은 가장 쉬운 일이고 편안한 일"이라면서 "도전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일본 내에서 올림픽 개최에 회의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대해서는 "경기가 시작돼 국민들이 TV로 관전하면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올림픽을 그대로 개최하기로 판단한 데 대해서는 "(일본의) 감염자 수 등을 해외와 비교해 보면 한 자릿수 이상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적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도 진행되고 감염 예방 대책을 엄격하게 시행해 (올림픽을 개최할) 환경은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스가 총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본 정부에 올림픽을 개최하도록 강요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일본이 손을 들어 유치했다"며 "강요당하는 것이었다면 되받아쳤을 것"이라고 부인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 지역은 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12일부터 긴급사태가 다시 발효됐다. 23일 개막식을 앞두고 일본 내에선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다. 

실제 마이니치신문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48%가 도쿄올림픽에 대해 '즐길 기분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무관중 경기 방침에 대해선 응답자의 36%가 '타당하다'고 답했으며, 이보다 더 많은 40%는 경기를 아예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했다는 의견을 냈다.

NHK에 따르면 21일 오후 6시30분 기준 일본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는 4943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85만3240명으로 늘었다. 이날 도쿄 신규 확진자는 1832명으로 집계됐다.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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