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2'가 온다, 엔씨 명가 자존심 회복할까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야심작 ‘블레이드 & 소울2(이하 블소2)’의 8월 출시를 확정했다. 최근 지속된 부침으로 무너진 자존심을 블소2를 통해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9일 엔씨소프트는 사전예약을 종료하면서, 오는 8월 블소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해 출시가 예정됐으나 거듭 일정이 연기된 블소2는 수차례의 담금질 끝에 베일을 벗는다. 사전예약자는 이날까지 400만 명 이상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는 블소2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블소2 출시와 연관된 세 가지 키워드인 ‘언베일링(UNVEILING)’, ‘카운트다운(COUNTDOWN)’, ‘피날레(FINALE)’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엔씨는 출시 전까지 각 키워드에 해당하는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블소2는 위기에 빠진 엔씨의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엔씨는 앞서 ‘리니지 문양사태’ 등의 악재가 겹치며 1분기 연결 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매출 30%, 영업이익은 77% 줄었다. 급기야 최근에는 지난 4년여 간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름잡은 ‘리니지 형제(리니지M‧리니지2M)’가 6월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에 앱마켓 매출 선두를 내주고 말았다.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관측됐지만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도 순위가 뒤바뀌지 않는 등 시장에서의 위세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블소2는 엔씨의 간판 지식재산권(IP)인 ‘블소’의 후속작이다. ‘블소’는 무협을 배경으로 한 동양적 세계관과 호쾌한 액션신이 일품인 게임이다. 블소2에선 전작의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하는 한편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발전된 액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블소2는 김택진 엔씨 대표가 개발 총괄로 참여했을 정도로 전사적 노력이 들어간 작품이다. 김 대표는 △게임 내 모든 곳을 탐험할 수 3D 오픈월드 △PC 전작과 같이 합을 맞추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 △하늘을 나는 수준의 무한경공 등을 블소2의 흥미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지난 2월 블소2 쇼케이스에서 “액션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의 정점을 찍겠다는 목표로 과연 가능할까 싶던 액션을 개발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Blade & Soul 2 | 비주얼 클립 Part 1: 무(武). 수려한 그래픽과 모델링이 돋보인다.


다만 한편으로는 블소2의 비즈니스모델(BM)에 대한 우려도 있다.

공개된 블소2 영상에 따르면 리니지의 ‘변신 뽑기’를 연상시키는 모습이 연출된다. 앞서 출시한 ‘트릭스터M’에 리니지식 BM을 도입했던 것처럼, 블소2에도 고강도의 BM 모델이 설계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나온다. 오딘의 흥행이 리니지의 과도한 과금 정책에 피로감을 느껴 이탈한 이용자로부터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는 만큼, 엔씨가 BM 모델에 변화를 줄지 관심이 모인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우선 블소2가 나오게 된다면 오딘의 독주에도 분명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소위 엔씨식 BM(비즈니스모델)이 바뀔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릭스터M의 경우도 과금 모델을 바꾸는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사실상 엔씨식 핵과금 모델을 그대로 적용했다”며 “문제는 과거에 비해 ‘그래도 엔씨 게임이 재밌지’라고 생각하는 이용자가 줄었기에, 엔씨의 과금 모델에도 변화가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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