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대 상승…WTI 배럴당 70달러 돌파

WTI 배럴당 70.05달러 마감, 브렌트유도 72달러 넘어서

EPA=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수요 회복에 대한 긍정 전망속에 1% 넘게 상승 마감됐다. 

서부텍스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며 31개월만에 최고치에 마감됐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72달러 돌파해 2년여만에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진행되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에 대한 기존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유가는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즉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이란의 원유 생산이 곧바로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의미다.


이와 관련 AFP, A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2015년 공동 행동 계획(JCPOA)을 준수해도 트럼프 행정부에서부터 (이란에) 부과한 제재를 포함, 수백 개의 제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보다 82센트, 1.18% 오르며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당시 WTI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 종가 기준으로 2018년 10월3일 당시 배럴당 76.41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WTI가 배럴당 70달러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거래일은 10월16일로, 당시 종가는 배럴당 71.92달러였다.

WTI 가격은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배럴당 10달러(2020년 4월21일 종가, 10.01달러)까지 하락했다. 특히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지난해 20일 종가기준 배럴당 -37.63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불과 1년만에 배럴당 60달러 이상 오른 셈이다.

이날 브렌트유도 전일보다 73센트, 1.02% 오르며 배럴당 72.22달러에 머물렀다. 이날 가격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꾸준히 상승세였던 브렌트유도 배럴당 72달러를 넘어, 배럴당 74.57달러(2019년 4월24일 종가기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브렌트유가 거래일 종가 기준 마지막으로 배럴당 72달러 이상에서 마감된 날은 지난 2019년 5월21일로 당시 종가는 72.18달러였다.

특히 향후 코로나19 봉쇄가 백신 접종 확대로 완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대폭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전망을 인용해 “향후 원유 시장의 근본적인 환경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연료 수요가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봉쇄) 제한을 해재한 뒤 대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일부에서도 여전히 수요 회복이 본겨화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제 영국의 경우 백신접종 후 이달 모든 봉쇄조치를 해제하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이를 2주일 뒤로 연기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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