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했던 내 남편 대머리였다니… 이혼하고 싶어요”… 결혼 2월 차 부부 사연에 네티즌 시끌


[쿠키뉴스=김민석 기자] 동갑내기 남편이 '대머리'였다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내가 인터넷에 ""이혼하고 싶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결혼한 지 2개월 째라는 A씨(29)는 지난 23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 게시판에 '이것도 사기결혼에 해당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후 다른 네티즌들의 조언을 구했다.

A씨는 ""남편과 지인 소개로 만나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가 됐다""며 ""저의 퇴근 시간은 7시인 반면 남편의 퇴근 시간은 5시여서 남편은 늘 먼저 씻고 저녁을 차려 자신을 기다려주는 정말 좋은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그런 남편에 대한 사랑과 신뢰는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A씨는 글을 올리기 하루 전날'안봤으면 좋았을 남편의 실체'를 보고야 만 것이다.

A씨는 ""그날은 몸이 아파 일찍 퇴근했다""며 ""회사 근태관리가 엄격하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어 팀장에게 사정을 이야기한 후 오후 3시쯤 퇴근해 병원 진료하고 약 처방을 받아 오후 5시30분쯤에 집에 도착했다고 한다. 남편에게는 따로 연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5시30분쯤 집에 도착해보니 남편은 화장실에서 씻고 있었고, 화장실 앞에 털뭉텅이 같은 게 보였다""며 ""아니다 다를까 '가발'이었다. 진짜 제 기분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이게 뭐지?' 싶고 덜덜 떨리고…""라고 당시 심정을 밝혔다.

A씨는 ""마침 남편이 가운데가 '텅텅' 비어있는 상태로 문을 열고 나왔다""며 ""'어떻게 이 시간에 왔어?'라고 말하는 남편도 순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A씨는 ""연애할때도 신혼여행 갔을 때도 몰랐고… 대머리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며 ""그렇지만 저를 속였다는 게 제일 화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만났을 때 머리숱 가운데가 텅텅 비어 있다는 걸 알았다면 연애도 안했을 것""이라며 ""나쁜 사람 같겠지만 이혼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마지막으로 ""남편은 울면서 '말하려고 했다'는데 모르겠다""며 ""시아버지도 대머리인데 제 자식도 대머리이길 원치 않는다. 이거 사기 결혼에 해당되는지""라며 조언을 부탁했다.

해당 글이 소개된 포털사이트 기사에는 27일 18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사기 결혼이기 때문에 충분히 이혼사유가 될 수 있다’는 의견과 ‘단지 대머리라는 이유로 이혼은 심했다’는 의견으로 엇갈렸다.

사기 결혼이라고 본 네티즌들은 ""애초에 속인 남자가 잘못했다"" ""이혼사유 될 수 있다. 예전에도 대머리를 이유로 소송걸어서 여자분이 이겼었다"" ""사람들이 자기일 아니라고 저 여성분에 대해서 쉽게 얘기하네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이혼한 후 얼마나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을지 돌아봐라"" 딴 남자도 지급 남편처럼 잘해줄 것 같지?"" ""결혼할 자격이 없는 여자가 결혼을 했네"" 등의 A씨를 향해 공격적인 댓글도 달렸다. 한 네티즌은 ""배신감이 크겠지만 남편의 사람 됨됨이를 보고 결혼한 것 아니냐. 속인 것은 용서하고 머리카락을 심는 시술을 받게하면 된다""는 의견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ideae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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