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월동 출몰 뱀은 건강원에서 탈출""

"경찰, "신월동 출몰 뱀은 건강원에서 탈출""

[쿠키 사회]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식용으로 불법 포획한 혐의(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서울 신월동 건강원 주인 정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5월5~11일 경남 밀양 지리산에서 황구렁이 1㎏짜리 9마리. 700g 이하 4마리, 황새구렁이 700g 이하 1마리, 꽃뱀 5마리, 돌뱀 4마리 등 뱀 23마리를 불법 포획해 뱀탕으로 만들기 위해 건강원에 보관한 혐의다. 하지만 뱀을 보관하던 망에 구멍이 나 23마리 모두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뱀들은 지금까지 13마리가 잡혔고 4마리는 폐사했다. 또 정씨까 3~4마리를 잡아 처분했다고 주장, 경찰은 지금까지 남은 뱀이 2~6마리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씨가 뱀을 보관하게 된 정확한 경위와 뱀탕 주문자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월 말부터 최근까지 서울 신월6동 신정뉴타운 인근 주택가 반경 200여m 내에서는 최근까지 17차례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구렁이와 꽃뱀 등이 출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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