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서 HVAC 신제품 공개…“동남아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가 아시아 공조 시장을 겨냥해 최신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공조 콘퍼런스(ASHRAE Region XIII CRC 2025)’에 참가해 가정용 시스템에어컨 ‘1Way 카세트’와 고효율 시스템에어컨 ‘DVM’을 전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미국공조냉동공학회(ASHRAE)가 주최하는 이번 콘퍼런스에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1개국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공조 기술을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동남아 시장에 내장형 와이파이(Wi-Fi)와 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지원하는 1Way 카세트형 에어컨 신모델을 출시했다. 스마트싱스를 통한 원격 제어, AI 절약 모드로 최대 20%의 전력 절감, 친환경 R32 냉매 적용 등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프리미엄 주거 단지와 리조트, 호텔을 중심으로 기업간거래(B2B) 공조 솔루션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서 시스템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 이상 늘었고, 1Way 카세트 모델은 35% 이상 증가했다.
백혜성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100년 전통을 가진 ASHRAE 콘퍼런스에 참여해 의미가 크다”며 “스마트 연결성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공조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시스템에어컨에 친환경 공법 적용…연 4400톤 탄소 줄인다
LG전자가 시스템에어컨 제조 과정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신공법을 도입해 탄소 배출 저감에 나섰다.
LG전자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14.85㎏의 이산화탄소(CO₂eq) 배출을 줄였다는 검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판넬 제조 과정에 ‘물리 발포 성형’ 방식을 처음 적용한 결과다.
물리 발포 성형은 플라스틱에 질소 가스를 주입해 내부에 기포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LG전자는 또 소재를 ABS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적은 PP로 바꿔 4방향 시스템에어컨 1대당 약 900g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LG전자 측 관계자는 “이를 통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 약 270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400톤 이상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축구장 580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LG전자는 지난 6월부터 해당 공법을 적용한 상업용 4방향 시스템에어컨을 양산 중이며, 앞으로 주거용과 다른 상업용 신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2017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54.6% 감축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전환과 고효율 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 냉매(R410A)보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인 R32 냉매를 적용한 인버터 스크롤 칠러도 출시했다.

한국엡손, 하이엔드 6축 로봇 ‘C-C 시리즈’ 출시…고속·고정밀 공정에 최적화
한국엡손이 제조업 현장의 정밀 작업을 겨냥한 신형 산업용 로봇을 내놨다.
한국엡손은 고속·고정밀 작업에 특화된 하이엔드 6축 로봇 ‘C-C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안전성과 효율을 모두 향상시킨 C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C시리즈는 고속·고정밀 하이엔드 6축 로봇 라인업이다.
C-C 시리즈는 8㎏과 12㎏의 가반 중량을 지원하며, 암 길이는 900㎜와 1400㎜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포스센서를 적용해 전자·전기, 자동차 전장 분야의 조립·이송·디버링 등 고난도 자동화 공정에 최적화됐다.
유지보수 효율성도 크게 개선됐다. 신형 배터리리스 모터 유닛을 탑재해 기존처럼 평균 1년 반마다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가 없어졌다. 매니퓰레이터의 커넥터 수 역시 줄어 케이블 교체 작업도 간소화됐다.
또한 신규 소프트웨어 ‘엡손 RC+8.0’과 고성능 통합 컨트롤러 ‘RC800-A’와 연동돼 전작 대비 사이클 타임(한 번의 작업·공정 완료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됐다. PL=d, 카테고리 3 등급 안전 기능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