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가축시장에서 보양식으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염소 경매도 매주 한차례 상설 운영된다.
정읍시는 지난 14일 순정축협 정읍가축시장에서 염소경매 개장식을 열고 매월 둘째 주 목요일 정기 경매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학수 정읍시장과 임승식·염영선 전북도의원, 이만재 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남상국 순정축협 조합장과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염소 경매 상설 운영을 축하했다.
순정축협 정읍가축시장은 지난 2007년 신축 개장 이후 매월 첫째·셋째 주 화요일 한우 경매를 이어왔다. 정읍한우협회와 통합해 지난 5월부터는 한우 경매를 매주 화요일로 확대 운영, 현재 월평균 800두 이상이 거래되고 있다.
정읍가축시장에서 이뤄진 첫 염소경매에는 100여 농가에서 170여 두가 출하됐다. 출하 농가는 사전 예약이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개체의 체중 측정과 최저가 산정을 거친 뒤 오전 10시부터 전자경매에 참여했고, 매도인 입장은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다.
순정축협 관계자는 “개식용종식법 시행으로 대체 축종으로 염소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정읍에서는 130여 농가에서 염소 1만 1300여두를 사육 중인데, 앞으로 염소 사육 농가 증가와 함께 경매시장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가축시장에서 염소 경매 개장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던 농가도 숨통을 틀 수 있게 됐다”며 “한우와 염소 경매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만큼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소독과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