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는 14일 완주군청 브리핑실에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완주군 13개 읍·면을 순회한 주민설명회 경과를 설명하고, 통합 반대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유의식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우범기 전주시장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 김관영 도지사의 공약으로 촉발된 완주·전주 통합 논의와 관련해 전주시와 전북자치도, 찬성단체의 무차별적 홍보에 대응해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하기 위해 11명의 의원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며 주민설명회 추진 배경을 밝혔다.
주민설명회에서는 ▲통합 시 예산편성권 축소, 정책사업 미반영 등 자치권 훼손 우려 ▲통합창원시·청주시 사례와 해당 지역 주민과 시의원 의견 ▲전주시 재정상황과 현안사업 추진 한계 ▲찬성 측이 제시 ‘105개 상생사업’의 허와 실을 짚어낸 팩트체크 ▲익산군 함열읍 사례 ▲전주시와 완주군 복지혜택 비교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완주군의회에 따르면 주민설명회 현장에는 적게는 100여명에서 많게는 300여 명까지 주민들이 참석했고, 대다수 주민이 완주군의회의 활동을 지지하고 전주시와 전북특별자치도의 행태를 비판했다.
군의회는 일방적인 통합 추진 중단을 위해 ▲매일 아침 주요 거점 통합반대 캠페인 ▲경로당·마을회관 방문 설명회 ▲청년단체·지역단체 간담회 ▲행정안전부 장관 및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면담 등 주민 갈등과 후유증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유 의장은 “완주군민의 71%가 통합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군민들의 뜻을 보여주고 있다”며 “완주군의 자치권을 지키고 군민 행복을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