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징야 하프라인 골’ 대구, 서울과 2-2 무승부 [쿠키 현장]

‘세징야 하프라인 골’ 대구, 서울과 2-2 무승부 [쿠키 현장]

세징야 활약 속 승점 1점 획득
서울 김진수, 루카스 득점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세징야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세징야의 환상적인 하프라인 장거리 골이 대구FC를 구했다.

FC서울과 대구는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대구는 세징야의 활약 속에 상승세를 타고 있던 서울과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5점(3승6무16패)이 됐다. 서울은 승리했다면 한 경기 덜 치른 김천 상무, 대전 하나 시티즌과 승점 동률(39점)이 될 수 있었지만 승점 1점만 챙겼다. 서울은 시즌 9승10무6패로 승점 37점을 기록하게 됐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4-4-2를 선택했다. 린가드, 조영욱이 공격을 책임졌다. 미드진은 루카스, 황도윤, 정승원, 안데르손이 지켰다. 수비진에는 김진수, 야잔, 정태욱, 박수일이 포진했다. 골키퍼 장갑은 강현무가 꼈다.

김병수 대구 감독도 4-4-2였다. 김주공, 세징야가 투톱에 섰고 정치인, 김정현, 카를로스, 정재상이 미드진에 포진했다. 수비진은 정우재,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구축했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양 팀 모두 초반 중원싸움이 치열했다. 서울이 개인 기량으로 경기를 풀었다. 전반 12분 박수일의 롱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첫 터치로 김진혁을 제쳤다.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어쩔 수 없이 안데르손을 잡아챘고 엘로우 카드를 받고 프리킥을 내줬다. 바로 김진수가 해결했다. 파포스트로 공을 감아 찼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스코어는 1-0이 됐다.

전반 17분 경합에서 흘러나온 공을 안데르손이 잡아 슈팅했지만 오승훈이 막았다. 대구도 22분 프리킥을 얻어 세징야가 직접 슈팅을 노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6분 서울이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조영욱이 황재원의 패스를 가로채 돌파했고 안데르손에게 내줬다. 이후 린가드가 패스를 받았고 슈팅이 나왔지만 오승훈이 쳐냈다.

전반 34분 환상적인 골이 나왔다. 야잔의 전진 패스를 정재상이 끊었고 세징야가 흐른 볼을 받았다. 세징야는 골키퍼 강현무가 나온 틈을 타 하프라인에서 장거리 슈팅을 날렸다. 강현무는 뒷걸음질 치다 넘어졌고 서울이 한 골을 내줬다.

서울도 바로 골을 넣었다. 전반 40분 안데르손이 돌파를 하다 수비에 맞고 굴절된 공이 왼쪽 측면에 있던 김진수에게 갔다. 바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루카스가 받아 넣었다. 서울이 2-1 리드를 잡았다.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정치인이 왼쪽 측면에서 박수일을 제치고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다.

후반 50분 안데르손이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에게 스루 패스를 찔렀다. 한 번 드리블 친 후 슈팅을 때렸지만 우주성이 몸을 날려 막았다. 대구는 후반 14분 김진혁, 정재상을 빼고 이용래, 라마스를 넣었다. 서울도 정승원을 이승모로 교체했다. 

대구의 반격이 통했다. 후반 18분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공을 세징야가 받아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정치인이 헤딩골을 넣었다. 대구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후반 22분 황재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택배 크로스를 전달했고 세징야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용래의 파울이 있었고 VAR(비디오판독) 끝에 골이 취소됐다.

서울은 반전을 위해 후반 32분 루카스와 둑스를 바꿨다. 후반 35분 린가드가 둑스에게 패스를 내줬다. 둑스가 한 번 접고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대구도 정치인, 김주공 대신 권태영, 박대훈을 넣었다. 서울도 후반 40분 린가드와 황도윤을 정한민과 최준으로 교체했다.

후반 45분 안데르손이 페널티 박스로 넣어준 공을 조영욱이 가슴으로 패스했다. 둑스가 슈팅을 때렸지만 득점이 되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4분 김정현을 이림으로 바꿨다. 대구가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라마스의 슈팅을 가까스로 쳐냈다. 결국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