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전주·고성 등 지역개발사업 25곳 선정...국비 최대 100억 지원

국토부, 전주·고성 등 지역개발사업 25곳 선정...국비 최대 100억 지원

쿠키뉴스DB

강원 영월, 전북 전주·남원, 경남 고성·거창 등이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성장 거점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국토교통부 2025년 지역개발사업 공모를 추진한 결과 투자선도지구 사업 5곳,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2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5월 접수를 시작으로 서면·현장·종합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선정 규모를 확대해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뒷받침했다.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조세·부담금 감면, 건폐율·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지역의 성장을 촉진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낙후지역에는 기반시설 조성 등 국비 최대 1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지역 경제의 중심이 될 성장거점 육성을 위해 일자리, 기업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대상지다. 국토부는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직면한 5곳에 산업·문화·교통 등의 거점을 조성하고 중소도시로 육성해,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영월은 국가 첨단산업(반도체, 방산, 자동차)에 소요되는 필수 자원(텅스텐) 기반의 핵심소재단지를 조성하고,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첨단소재 센터 구축을 통해 핵심광물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주는 KTX 전주역, 고속버스터미널과 인접한 지리적 중심지에 MICE(회의, 관광, 컨벤션, 전시) 산업인프라를 조성해 융복합형 지역 성장거점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남원은 국가교통망의 핵심 노선인 ‘달빛철도’와 전라선 고속철이 교차하는 KTX남원역 일대를 중심으로 드론·스마트농업·바이오산업 등 신성장 산업을 연계한 미래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성은 남부내륙철도의 개통으로 들어설 KTX고성역세권에 스포츠·관광 등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스포츠힐링타운과 수요자 맞춤형 스마트 주거단지를 구축하여 미래도시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거창은 기존의 승강기 관련 인프라(승강기전문농공단지 등)와 연계한 첨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특화산업을 보다 육성하고, 산업단지 전용 IC를 설치해 교통 접근성을 개선해 물류거점으로 성장을 도모한다.

이에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 대상지로는 강원 태백·영월, 충북 영동·단양, 충남 부여·서천, 전북 장수·정읍, 전남 고흥·함평·곡성, 경북 청도·의성·청송·영양, 경남 하동·거창·통영, 대구 군위 등 20곳이 선정됐다. 해당 지역에는 주민의 기본적인 정주권 확보를 위해 생활편의 시설 및 기반시설이 지원된다.

정부는 이번 지역수요맞춤지원 사업에 선정된 곳들에 대해 최대 25억원의 국비를 지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낙후지역에도 생활편의 시설과 기반시설을 확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이번 지역개발사업 공모 결과가 새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소멸 위기에 맞서 다양하고 효과적인 지역개발사업이 진행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세종=김태구 기자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김태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