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강한 비가 내린 17일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당 41㎜ 비가 쏟아진 오산에서는 전날 저녁 10m 높이 옹벽이 무너지면서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인천에서는 강한 바람에 나무가 쓰러지거나 전깃줄이 끊어지는 등 10여 건이 넘는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또 이날 새벽 충남 부여군과 서천군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9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대피했고, 누적 강수량이 419㎜ 이상으로 물폭탄을 맞은 서산에서는 도로 침수도 이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