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새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에너지 고속도로’ 기조에 발맞춰 물관리 전 분야 AI 전환과 수자원기반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특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최초 공공서비스 분야 ‘스마트 팩토리’로 인정받은 AI정수장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시켜 첨단 물산업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14일 본사 50주년 기념홀에서 윤석대 사장과 임원, 전국 부서장 등 160여 명이 참석한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달 윤 사장을 단장으로 출범한 ‘AI First 전략기획단’이 전사 차원의 AI 전환전략과 추진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먹는 물 관리에서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홍수, 가뭄 등 물재해 대응에 이르기까지 물 분야 AI 전환은 국민생활 및 국가안보와 직결된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물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그간 축적한 전문지식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전 분야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27년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업무환경과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손쉽게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서비스를 물 분야 의사결정 전반에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물관리 혁신을 이룰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실시간 수질예측, AI 기반 누수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마중물 역할도 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에도 AI 사업모델을 적용,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국가 대상 컨설팅도 제공한다.
또 국내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서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도 선도한다.
이를 통해 수열, 수력 등 물에너지로 산업계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주민 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모델 확대로 지역상생형 ESG 경영을 강화한다.
연내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완공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코엑스, 현대 GBC 등 한강 변 중심상업지구에 수열에너지를 보급·확산해 에너지 저소비구조 전환을 촉진한다.
윤 사장은 “세계 질서가 AI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며 “수자원공사는 물-AI-재생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미래 인프라 공급을 통해 정부 목표달성에 기여하고, 새롭게 형성되는 글로벌 AI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