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일가 땅 의혹…특검, 국토부 등 10여곳 압수수색

김건희 일가 땅 의혹…특검, 국토부 등 10여곳 압수수색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4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등 1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세종시에 위치한 국토교통부 장관실을 비롯해 양평고속도로 사업 당시 용역을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와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관련 문서와 PC 내 파일 등을 확보 중이다.

다만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은 국토부가 원 전 장관 재임 당시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며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양평군수 출신인 김 의원은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곳으로 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요청한 인물로 알려졌다.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했지만 국토부가 2023년 5월 김 여사 일가 땅이 소재한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은 그해 7월 사업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특검은 원 전 장관과 김 여사의 어머니 최은순 씨와 오빠 김모씨, 김 의원 등을 모조리 출국 금지한 상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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