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양자컴퓨팅 서비스 및 활용체계 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 차원의 양자컴퓨팅 활용기반을 조성하고, 슈퍼컴퓨터와 양자컴퓨터를 통합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기관은 메가존클라우드가 공동연구기관으로, SDT주식회사, 숙명여자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금오공대 등이 위탁연구기관으로 함께 양자컴퓨터 구축부터 서비스플랫폼 개발 및 구축, 양자컴퓨팅-슈퍼컴퓨팅 하이브리드 기술개발, 사용자 지원 및 확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한다.
특히 세계 최고수준 이온트랩 기반 양자컴퓨터 ‘아이온큐(IonQ)’의 차세대 시스템 ‘템포(Tempo)’를 KISTI 본원에 설치한다.
템포는 바륨 기반으로 개선된 첫 이온트랩 양자컴퓨터로, 긴 결맞음 시간, 높은 충실도, 큐비트 간 올투올(All-to-All) 연결성 등 특징으로 적용가능한 어플리케이션 확장성이 높은 양자컴퓨팅 시스템이다.
이와 관련해 KISTI는 지난 4월 아이온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ISTI는 오랜 기간 쌓아온 국가 슈퍼컴퓨팅 인프라 운영 및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양자컴퓨팅 인프라를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자가 이용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실증 및 연구 인프라를 마련, 내년 가동 예정인 슈퍼컴퓨터 6호기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플랫폼을 구현해 제공한다.
아울러 단순히 양자컴퓨터 구축과 운영에 그치지 않고 협력기관과 함께 산업에 적용가능한 양자컴퓨팅 플랫폼 개발과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양자컴퓨팅 교육 프로그램, 실습기반 해커톤 및 워크숍, 산업맞춤형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산학연이 실제 기술을 접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나아가 양자컴퓨팅 활용 연구 및 산업의 허브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KISTI는 법률에 의한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로서 그간 국가 과학기술 데이터 기반 기술과 인공지능(AI), 고성능컴퓨팅(HPC) 인프라를 활용해 학문 및 산업 분야의 고난도 문제 해결을 지원했다.
나아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공공 R&D 인프라 서비스 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이번에 도입하는 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와 연계한 하이브리드 컴퓨팅으로도 운용해 연구자, 학생, 기업인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적으로 다양한 양자 플랫폼 운영과 서비스 및 활용경험을 축적하고, 나아가 양자컴퓨터 활용 연구와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