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로봇 플래그쉽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역 특화 제조 공정에 접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첨단로봇기술을 기반으로 지역의 특화 로봇산업을 대표하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을 목표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별 로봇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사람 형태의 AI기반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부품 이동, 적재, 검사, 분류 등 실제 제조현장 공정에 투입하고, 사용성 평가와 분석을 수행하는 ‘제조 특화 거점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총 24억원(국비 9억5000만원, 시비 9억5000만원, 민간 5억원)이 투입되며, 센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 상용화를 위한 △이족보행 제어기술 확보 △데이터플랫폼 구축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SI기업을 집중 육성해 휴머노이드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지역 주도로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와 고위험 작업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자, 청년 고급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번 로봇 플래그쉽 사업 외에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사업,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전성평가 기반구축 사업,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 사업, 스마트 로봇 혁신지구 조성사업 등 다양한 로봇 산업 육성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미래 제조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기술”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가 첨단 제조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