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특보가 내린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열대야까지 나타나 시민들이 잠을 설쳤다.
30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밤 최저기온은 포항 27.4도, 대구 25.8도, 영천과 영덕 25도 등으로, 기온이 25도를 넘는 열대야 현상이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나타났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돼 밤새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대구, 구미, 영천, 경산, 청도, 칠곡, 김천, 의성, 포항, 경주 등지에서는 이날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를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남서 내륙에는 오후부터 저녁 사이 5~20㎜의 소나기가 내릴 수 있지만, 소나기 이후에도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