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목의 병해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나무의사'들이 모여 수목 진료의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나무의사협회(회장 김판석)는 24일 오후 국회에서 '제1회 나무의사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인 어기구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과 이원택 의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 김민기 국회사무처 사무총장, 임상섭 산림청장 등 내빈과 나무의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도시숲과 함께하는 나무의사'를 주제로 토론한 뒤, 2부에선 나무의사 150여명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국회 사랑재로 이동, 겹벚나무와 단풍나무 고목을 대상으로 진찰·외과수술 등을 시연했다.


이들은 먼저 사랑재 앞 겹벚나무에 설치된 수목 정밀 진단기기인 '음파단층촬영기'와 '전기저항단층촬영기' 등을 소개했다. 이어 시연에 나선 나무의사들은 '저항기록드릴진단기'로 단풍나무를 뚫으며 나무의 내부를 진단하고, '뿌리 레이더 탐사기'로 겹벚나무 주변을 탐지하며 뿌리 상태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