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17일 김 여사 대면조사 필요성에 대해 “조사가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 특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김 여사 입원 소식을) 어제 저녁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 특검보 임명이 되면 (조사 방향 등을) 차츰 논의해볼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 입원이 특검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사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특검보 임명에 대해 민 특검은 “여러 절차가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임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여사는 전날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돼 입원했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명태균 관련 의혹이 불거진 시점부터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