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선 후 첫 내란 혐의 재판 출석…‘이재명 당선’ 질문엔 침묵

윤석열, 대선 후 첫 내란 혐의 재판 출석…‘이재명 당선’ 질문엔 침묵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6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한번 침묵으로 일관했다.

윤 전 대통령은 9일 오전 9시 57분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6차 공판에 출석했다.

3~5차 공판 때와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법정에 들어선 그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곧장 안으로 향했다.

‘대선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 ‘특검 출범 앞두고 입장은?’, ‘국회의원 끌어내란 지시, 정말 없었나’는 등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윤 전 대통령은 끝내 입을 열지 않았다.

앞서 대선 당일 서초구의 한 투표소를 찾았던 윤 전 대통령 부부 역시 “국민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한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지난 기일에 이어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예비역 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어진다.

이 전 준장은 앞선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특전사령관이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말했다’고 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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