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尹 휴대전화·경호처 비화폰 서버기록 확보”

경찰 “尹 휴대전화·경호처 비화폰 서버기록 확보”

체포영장 저지 혐의 수사 탄력 전망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시도한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4월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민원실 출입구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화폰(보안폰) 서버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 박종준 전 경호처장 및 김성훈 차장 등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관련 비화폰 서버 기록을 임의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서버 기록에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전후로 윤 전 대통령과 김 차장 등이 주고받은 통화 기록과 문자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30일부터 포렌식을 통해 서버 대부분을 복구했다.비화폰 서버는 이틀마다 자동 삭제된다. 비상계엄 선포 당일인 지난해 12월3일부터 윤 전 대통령 체포 일주일 후인 지난 1월22일까지 50여일치의 기록을 대부분 복구,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선별해 임의제출 받았다.

비화폰 서버 확보로 경찰은 윤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체포영장 저지 혐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경찰이 비화폰 서버를 체포영장 집행 방해 수사의 중요한 단서로 보고 여섯 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꾸준히 확보를 시도했지만, 경호처에게 모두 막혔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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