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민주당 간담회…“의료 정상화 협력 후보와 함께할 것”

의협·민주당 간담회…“의료 정상화 협력 후보와 함께할 것”

의협 “의료 전문가 의견 충분히 반영해야”
민주당 “정책 검토 및 책임자 문책에 동의”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규탄하는 포스터가 부착돼 있다. 박효상 기자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이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의료 정상화를 위해 협력할 후보와 정당이라면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5일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주민·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현 의료사태를 최우선으로 해결할 분에게 희망을 걸겠다”며 “의사들이 국민 건강을 위해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의료계, 정부, 국회가 힘을 합쳐 붕괴된 의료를 정상화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당연히 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충분히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는 데 대한 국정조사도 요청했다. 김 회장은 “이제는 붕괴한 의료를 정상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의학교육을 파탄시키고 의료 현장의 심각한 혼란을 조성한 것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주민 의원은 “이번 의료 대란은 윤석열 정부가 준비와 소통 없이 정책을 밀어붙이면서 발생했기 때문에 그 과정에 대한 검토와 책임자 문책에 동의한다”라며 “윤 정부에서 추진해 왔던 의료개혁 정책 패키지,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등은 논의를 통해서 필요한 부분들은 검토하고,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여러 가지 정책을 만들고 다듬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김윤 의원도 “윤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으로 벌어진 의료 대란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극복해야 한다”면서 “전문가의 의견을 존중한 정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고 전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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