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콜택시 심야예약 도입…동행버스도 늘린다

장애인콜택시 심야예약 도입…동행버스도 늘린다

서울 장애인콜택시. 서울시설공단 제공 

서울시설공단이 장애인콜택시 심야시간대 사전예약제를 새로 도입한다. 장애인 나들이 동행 버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공단은 30일 평일 오전 1시~5시 사이 심야시간대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는 시민들을 위한 사전예약제를 새롭게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장애인콜택시 사전예약제는 이용 수요가 몰리는 출근 시간대 전일접수제(오전 7시, 8시, 10시) 형태로만 운영돼 왔다.

이번에 확대 도입된 심야 사전예약제는 매일 오전 1시부터 오전 4시59분까지 운영되며, 서울 외 지역의 경우 오전 3시59분까지만 운행된다. 총 5시간 동안 1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장애인콜택시 콜센터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아울러 공단은 평일 출근 시간대에 몰리는 장애인콜택시 이용 수요에 대응하고자 기존 80대 규모로 운영하던 전일접수를 다음 달부터 12월까지 각 시간대별 100대로 추가 20대씩 증편한다.

기존 전일접수 대상인 중증 휠체어 이용 뇌병·지체장애인 외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국가유공 상이자도 전일접수 대상에 포함된다.

공단은 장애인콜택시 이용자의 여가 활동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장애인 나들이 동행 버스’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소형버스(쏠라티)를 2대에서 3대로 증차하고 서울시티투어 운영 횟수를 주 2회에서 주 4회로 늘린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테마코스, 명절 성묘 지원 서비스, 장애인의 날 기념 특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심야시간대 사전예약제 도입, 장애인 나들이동행버스 확대, 정신적 장애인 단독탑승 기준 완화 등은 약자 동행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서울시설공단은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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