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생한 강설 등에 따른 과수농가의 저온피해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9일~이달 1일 사이 나주, 순천, 상주, 진주 등에서 발생한 배 꽃눈 저온피해와 관련해 “피해 신고 지역을 확인한 결과, 해당 기간은 배의 개화기 직전 단계인 백뢰기로써, 당시 최저기온은 꽃눈에 저온 피해를 줄 수 있는 수준이었으나, 개화 전 단계에서 발생한 피해이므로 실제 피해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온피해를 입은 과수원도 향후 이상기상에 적절히 대응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한다면, 적정 착과량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또한 지난 12, 13일 양일간 발생한 강설 등에 따른 과수 저온피해와 관련해 “충청 이북 지역 강설에도 불구하고 기온은 영상권을 유지하면서 사과, 배 등 과수에 육안으로 확인되는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만개 이후 생육모니터링으로 피해 여부를 정밀조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시장 공급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정부가 보유한 사과 2400톤, 배 2400톤 규모의 지정출하물량 분산 공급을 개시했다”며 “햇과일이 출하되는 7월까지 물량부족과 가격 급등 상황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5일 오후 전남 나주시 소재 배 과수 농가와 나주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방문해 배 만개기 꽃가루 인공수분 현장과 과실지정출하 물량 저장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관계자를 격려했다.
세종=김태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