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연구원(KIMM, 이하 기계연)이 동구권 제조기술 강국 슬로베니아 및 기술 선도국 독일과 가상 신뢰성예측 기술, 무탄소 고온히트펌프 기술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류석현 기계연 원장은 3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에서 마리보르대와 연구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연은 자체 개발한 ‘사이버 랩 프로그램*과 마리보르대(UM)의 오픈소스 기반 구조해석 기술을 통합, 가상공간에서 기계류 부품의 설계와 메커니즘 구현기술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설계 프로세스 등 구체적 연구 협력 방안을 도출키로 했다.
기계연의 사이버 랩은 상용 소프트웨어와 달리 고장모드 및 메커니즘 구현에 집중해 기계류 부품 가상 신뢰성평가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오픈 소스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은 기계연은 기관 고유의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인 'With KIMM, to the World'의 일환으로 추진한 것으로, 유럽 국제공동연구 협력을 더욱 확대해 향후 ‘K-Machine’의 세계 진출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기계연은 전통 기계·제조기술 강자인 동구권 국가들과 정밀기계·레이저 분야 협력을 다지며 2022년 리투아니아 물리학연구소(FTMC)와, 지난해에는 체코공과대(CTU) 및 기업 등과 협약을 체결했다.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와 히트펌프기술 연구협력
기계연은 지난달 28일 독일 항공우주연구센터(DLR) 저탄소 산업공정연구소와 히트펌프기술 등 탄소저감 연구협력을 위한 양자 협약을 맺고 협력 워크숍을 개최, 고온 히트펌프시스템과 요소기기 분야 연구현황을 공유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독일 하노버공대 공작기계연구소(IFW)를 방문해 자율가공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기계연과 하노버공대 IFW는 1999년 공작기계 협력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연구협력을 진행 중으로, 기계연이 수행 중인 스마트공작기계 및 에너지 저감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자율가공시스템 기술개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류 원장과 연구진은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기술박람회 ‘하노버 산업박람회 2025’를 참관하고 유관기관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했다.
류 원장은 “이번 국제협력으로 기계연이 보유한 기계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유럽권 글로벌 연구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유수 연구기관과 협력을 지속해 K-Machine이 글로벌 기술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