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건설 지표 일제히 하락…건설 경기 침체 우려

1월 건설 지표 일제히 하락…건설 경기 침체 우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건설공사 현장의 모습. 쿠키뉴스 자료사진

올해 1월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와 동행지표가 동반 하락해 건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건설 경기 부진에는 공사비 급등, 미분양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2일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 수주는 지난해 동월 대비 25.1% 감소했다. 건설허가면적이 33.2%, 건축착공면적은 32.6% 줄었다. 건설 기성(시공한 공사실적)도 26.8% 감소했다. 보통 수주, 허가, 착공 실적은 건설 경기의 선행지표로, 건설 기성은 동행지표로 여겨진다.

연구원은 선행지표와 동행지표가 모두 하락해 건설 경기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건설 선행지표와 동행지표는 최소 6개월에서 최대 3년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런 시차 효과로 당분간 건설 경기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향후 건설지표가 일부 개선될 가능성이 있지만 1월 상황으로 판단하면 여전히 부정적인 상황으로 진단된다. 또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등 중견 건설사의 부실이 본격화돼 우려를 더하고 있다. 

건설 경기 침체 이유는 다양하지만, 연구원은 공사비 급등, 부동산PF 등 자금조달 여건 악화, 미분양 및 미수금 증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연구원은 건설 경기 부진 요인이 차츰 완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건설공사비 상승률도 안정화 추세이며 공사비가 급등한 2021~2022년 착공물량도 마무리 단계다. 부동산 PF 부실사업장 정리와 재구조화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건설 경기 재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한 준공 후 미분양, 미수금 증가는 단기간 해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구원은 제도 개선, 수요 진작을 통해 경기 하강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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