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선고일 서울에만 경찰기동대 1만4000명 배치

尹탄핵 선고일 서울에만 경찰기동대 1만4000명 배치

지난 16일 서울 세종로사거리 인근에서 사랑제일교회 광화문 주일예배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에 전국 가용 기동대의 60%를 서울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인근에 대기시킬 예정이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선고 당일 가용경력 100%를 동원하는 갑호비상을 전 시도경찰청에 발령한 뒤 전국에 기동대 338개 부대, 2만여명을 배치해 집회 대응 및 질서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 중 210대 부대 약 1만4000명이 서울에 집중 배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서울에는 기동대 190여개 부대 1만2000여명이 동원될 예정이었는데, 규모가 더 늘어났다. 

또한 선고 당일 헌법재판소 경내에는 형사를 배치하고 시위대의 헌재 난입 등이 벌어질 경우 현행범으로 체포하기로 했다. 헌재 주변에도 경찰특공대를 대기시켜 테러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헌재 일대가 비행금지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불법으로 무인기(드론)를 날릴 가능성도 있어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장비도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전날 경찰관기동대 합동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서울경찰청 기동본부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집회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폭력 등 다양한 돌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서울청 8개 기동단 부대와 타 시도경찰청에서 상경한 부대 등 총 45개 부대 2700여명이 참여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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