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장인홍, 즉시 구정 운영 자신감 [쿠키 인터뷰]

“구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장인홍, 즉시 구정 운영 자신감 [쿠키 인터뷰]

“50년 구로 거주, 시민운동·서울시의원 경험 강점”
“당선 즉시 실무 투입 가능”
‘현장 소통형 구청장’ 강조하며 5대 공약 발표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서울 구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오는 4월2일 치러지는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구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즉시 구정을 운영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주민과 함께 새로운 구로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후보는 14일 서울 구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진행된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구로 토박이’임을 강조하며 “50여 년간 구로에 거주하고, 초·중·고를 모두 여기서 졸업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에서 20년 넘게 시민운동을 해왔고, 서울시의원으로서 구로를 위해 교육과 행정 분야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구로 사랑에 대한 자신의 경력도 소개했다.

특히 장 후보는 자신을 ‘즉시 전력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당선 즉시 업무를 시작해야 하는 선거”라며 “인수위원회조차 꾸릴 시간이 없는 만큼, 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한 선거다. 저는 오랫동안 지역 현안을 다뤄왔기 때문에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그는 구로구의정참여단장, 구로시민센터 지방자치위원장 등 시민운동을 주도하며 지역 사회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또 제9·10대 서울시의원과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을 역임하며 구로 교육 예산 확보에도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보궐선거는 문헌일 전 구청장이 주식 백지신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대법원 판결로 직을 내려놓으면서 치러지게 됐다. 장 후보는 이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구청장이 주식을 지킬 것이냐, 구청장직을 지킬 것이냐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임 구청장은 결국 주식을 선택했다”며 “그 결과 구로구 예산 27억원가량이 보궐선거 비용으로 투입되게 됐다.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한 차례 행정 공백을 겪은 구로가 또다시 준비되지 않은 후보를 선택한다면 혼란은 반복될 것”이라며 “구정을 잘 알고 즉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험 있는 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 전 구청장 사임으로 실시하는 보궐선거인 까닭에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서울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인홍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4일 서울 구로구 선거사무실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장 후보는 구로를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장기적인 발전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로는 여전히 주거·교육 환경이 열악한 편”이라며 이를 개선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5대 공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장 후보가 제시한 5대 공약은 △2535 구로 지속가능 발전 종합계획 수립 △노후지역 재개발‧재건축 추진 △구로사랑상품권 확대 △학교교육환경 개선비 증액 △도보 15분, 주민편의시설 확충 등이다.

또 장 후보는 자신에게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현장과 소통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구로구의 5대 현안(거리공원 지하 주차장, 제중요양병원 장례식장, 신도림 디큐브 오피스 용도 변경, 천왕동 수소 발전소, 주민 편의시설 부족 문제)을 언급하며 “전임 구청장이 일방적으로 행정을 운영하며 주민과 소통하지 않았다”며 “반드시 주민과 직접 만나고 설득하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장례식장 건립은 혐오 시설이 아니지만, 해당 지역에 들어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행정적 권한을 적극 활용해 주민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말도 되지 않는 계엄 선포 논란으로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다”며 “헌재가 조속히 선고를 내려 나라가 안정되고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궐선거는 당선되면 다음 날부터 바로 구정을 운영해야 하는 만큼, 준비된 후보가 필요하다”며 “구로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로서 주민과 함께 구로의 변화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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