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내일 ‘이름·얼굴·나이’ 공개된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내일 ‘이름·얼굴·나이’ 공개된다

대전경찰청은 11일 고(故) 김하늘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 명모(48)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하늘양을 추모하기 위해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를 찾은 시민들. 연합뉴스

‘대전 초등생 살해 사건’의 가해자인 교사 명모씨의 얼굴과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가 12일 공개될 예정이다.

대전경찰청은 11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고(故) 김하늘양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교사 명모(48)씨에 대한 신상정보를 일반에 공개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이 결정에 대해 명씨는 ‘이의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후 5일간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 하지만 피의자가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했을 땐 유예기간 없이 바로 공개할 수 있다. 

경찰은 2차 피해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한 뒤 12일 오전 명씨의 이름과 나이·사진 등을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 기간은 12일부터 내달 11일까지, 30일간이다.

대전경찰청이 피의자 신상을 공개하는 것은 2021년 3월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최찬욱(당시 26세), 2022년 8월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 사건으로 구속된 이승만(당시 52)·이정학(51)에 이어 세 번째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