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기후환경 NGO인 사단법인 푸른아시아(Green Asia Network)가 6일 고기연 전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을 기획이사에 위촉했다.
고기연 신임 기획이사는 풍부한 국제 산림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푸른아시아의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온실가스 감축 및 흡수 관련 정책 자문을 제공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 몽골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1995년 공직에 입문한 고 이사는 UN사막화방지협약 사무국 근무를 비롯해 산림청 산불방지과장, 동부지방산림청장, 국제산림협력관, 산림항공본부장 등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특히, 2017년 강릉과 2022년 울진·삼척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 업무를 담당했으며, 최근에는 한국산불학회 제2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산불 예방 및 대응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했다.
푸른아시아는 한국, 몽골, 미얀마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기후위기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지속가능한 공동체 구축을 목표로 활동하는 국제 NGO다.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GCF(녹색기후기금) 등 6개 UN 기관과 협력하며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고 이사는 푸른아시아에서 산림을 활용한 탄소 흡수 및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국제 거버넌스 구축과 기후 이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2026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될 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 준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고 이사는 “푸른아시아가 지향하는 ‘나무뿐만 아니라 사람을 심고 기른다’는 철학에 깊이 공감한다”며 “몽골을 비롯한 기후위기 현장에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회복하고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