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진흥원, 꿈의 예술단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 성료

교육진흥원, 꿈의 예술단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 성료

18일 티칭 아티스트 선구자 에릭 부스 기조발제
꿈의 예술단 예술교육가 100여 명 참여
글로벌 예술교육가와 공유의 장 마련

에릭 부스가 18일 열린 꿈의 예술단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 ‘예술교육가의 변화와 성장’에서 발표하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꿈의 예술단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 ‘예술교육가의 변화와 성장’이 18일 성료했다.

19일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국내외 예술교육가들이 모여 사회 변화를 이끄는 예술교육자의 잠재력과 역할을 탐구하는 자리였다. 특히 전국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오케스트라‧무용‧극을 통해 다면적 성장을 지원하는 ‘꿈의 예술단’ 관계자들이 모여 문화예술교육의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티칭 아티스트(가르치는 예술가)의 아버지’로 불리는 에릭 부스(Eric Booth)는 기조 발제를 통해 예술교육가들이 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그는 예술가들이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 티칭 아티스트로서 창의적 협업을 통해 공동체를 풍요롭게 하는 역할을 강조했다.

참여자들이 18일 열린 꿈의 예술단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 ‘예술교육가의 변화와 성장’에서 토론을 벌이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또한 올해 15주년을 맞이한 ‘꿈의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바이올린을 전공하게 된 박은수 졸업 단원은 자신의 경험을 발표하며 예술교육이 개인의 삶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전했다. 아울러 예술교육자가 교육뿐 아니라 삶의 멘토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문화예술교육 전문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홍콩, 영국, 중국에서 25년간 활동한 뮤지컬 연출가이자 예술교육가 윌리엄 옙과 미국 전역에서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있는 스티븐 류가 진행한 워크숍에서는 ‘감정’을 주제로 한 참여형 예술 활동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예술이 개인의 감정과 공동체를 연결하는 방법을 체험하며, 문화예술교육의 또 다른 가능성을 탐구했다.

이어 국내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모더레이터 제환정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자리에는 이준행 꿈의 오케스트라 광주 소촌 음악감독, 밝넝쿨 꿈의 무용단 화성 무용감독, 김기분극단 ‘여행자’ 배우 등이 참여해 문화예술교육의 철학과 현장 경험을 이야기했다.

참여자들이 18일 열린 꿈의 예술단 해외 전문가 연계 워크숍 ‘예술교육가의 변화와 성장’에서 참여형 예술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꿈의 예술단 관계자들은 “예술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예술교육가와 직접 교류하며 새로운 동기를 얻었다”고 “풍부한 현장 사례를 통해 예술교육이 개인과 공동체에 주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은실 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예술교육가가 사회적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준비한 대화와 공유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꿈의 예술단 예술교육가들이 자신의 역할과 잠재성을 재발견하고,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예술교육의 가치를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진흥원은 이번 워크숍의 주요 논의 내용을 담은 뉴스레터 및 자료집을 발행해 예술교육 현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국내외 예술교육 전문가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정례화해 꿈의 예술단 교육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유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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