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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민 안전 강화 및 범죄 등 예방을 위해 올해 AI기반 지능형 CCTV를 대폭 늘리고, 시민들의 정보접근성을 높여줄 공공와이파이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올해 첨단기술 기반의 빠르고 안전한 ‘디지털 안전도시’ 조성에 전년 대비 63억 원이 늘어난 총 513억 원을 투입, 빈틈없이 촘촘한 그물망 안전·안심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기준 시와 산하기관, 자치구 등 117개 기관은 총 20만 대의 CCTV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범죄 예방·수사용이 60%, 시설 안전·화재 예방용이 35%, 교통단속용이 5%를 차지한다.
우선 시는 범죄율, 1인가구 비율 등 9개 지표를 활용한 빅데이터분석으로 추려낸 취약지역 449곳에 지능형 CCTV 1796대를 신규로 설치한다. 일반 CCTV 2만533대는 지능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지능형 CCTV 비율은 작년 말 기준 33%에서 올 연말 57%로 높아질 전망이다. 내년까지 지능형 CCTV로 100% 전환하는 게 목표다.
올해 중 노후 CCTV 3333대도 고화질로 교체한다. 보안 우려가 있는 중국산 CCTV를 우선 교체해 개인정보 유출 불안을 줄이고 골목길 등 취약지역 안전을 강화한다. 또한 어르신·유아 등 실종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능형 CCTV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을 기존 12개 구에서 올해 19개 구로 확대한다.
‘공공와이파이’와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스마트폴(S-Pole)’도 늘린다. 시는 현재 3만4000여 대가 설치된 공공와이파이를 올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 디지털 취약계층 이용 시설 등에 280대 신설한다. 450대는 더 빠르고 안정적인 와이파이6 이상 최신 기기로 교체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일대 스마트폴은 8개 자치구 24개소에 추가 설치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삶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개선하기 위해 AI·IoT 등 최첨단 기술을 행정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을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줄 새로운 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