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사고 여객기, 항공유 제거 없이 내달 3일 합동감식

에어부산 사고 여객기, 항공유 제거 없이 내달 3일 합동감식

31일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지난 28일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등 합동조사반이 위험관리평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이 다음 달 3일 오전에 실시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기 현장 감시 착수를 위한 현장 위험 관리 평가를 이날 오전에 완료하고 3일 오전 합동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항철위는 소방, 경찰, 국과수 등 합동조사팀과 함께 이날 오전 동체 내부 각종 부품, 화물칸 화재 영향 여부 등 안전 점검을 실시한 뒤 실려있는 연료는 제거하지 않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항철위 관계자는 “화재로 인해 연료탱크 및 시스템 등에 영향이 있었는지 여부를 파악했는데 연료를 제거하지 않고 안전하게 조사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장 감식은 시료 채취, 분석, 분류 작업 등에 대한 연속성과 주말 비 예보를 고려해 3일 오전부터 진행한다.

동체하부 화물칸에 실려 있는 승객 위탁 수화물은 보안 점검 뒤 에어부산으로 인도해 승객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부터 항공기 기체는 우천에 대비해 천막으로 가려진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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