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이후 한 달 만에 발생한 여객기 화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한목소리가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여야 모두 29일 정부의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는 하루 전인 28일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한 논평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국민 안전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어야 한다”면서 “정부와 관계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논평을 냈다. 이어 신 수석대변인은 “차제에 정부는 물론 항공업계 차원에서도 항공기 안전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관련 시스템 개선 등 근본적 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설 연휴 한복판에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사고로 온 국민이 가슴을 쓸어내렸다”면서 “신속하고 차분한 대응 덕에 큰 인명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참으로 다행”이라는 입장을 냈다.
조 수석대변인은 “항공 참사 후 얼마 되지 않아 또 다시 항공기 사고가 일어난 만큼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안전 대책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정부의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논평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도 이날 소셜 미디어를 통해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 때 저가 항공을 전수조사 하겠다고 했는데,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라고 꼬집으며 “정부의 안전 의식과 태도, 제도적 문제를 샅샅이 훑어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