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에어부산 여객기, 날개·엔진 손상 없어”

국토부 “에어부산 여객기, 날개·엔진 손상 없어”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토교통부는 28일 밤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의 양쪽 날개와 엔진에서 손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사고 직후 현지에 급파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 항공기 양측 날개와 엔진은 손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는 엔진 등의 기체 손상이 없는 만큼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발생했다는 탑승객들의 증언에 힘을 싣는다. 승객들은 항공기 좌석 28~30열 오버헤드빈(머리 위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증언했다.

당시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과 승무원 총 176명(탑승객 169명·승무원ㆍ정비사 7명)은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110명은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65명은 호텔에 투숙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사고에 따른 경상자 3명 중 1명으로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승객들에 대한 보상은 보험을 통해 진행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에어부산이 삼성화재에 기체 및 승객 보험에 가입했고, 승객 상해 및 수하물에 대한 보상도 보장 범위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현재 세종청사에 중앙사고수습본부, 김해공항에 지역사고수습본부을 구성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이어 항공기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자 지원 및 보상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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