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임기가 미 동부 시간 20일(현지 시각) 낮 12시부터 시작된다. 한국 시간으론 21일 오전 2시다.
19일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정오부터 미국 통수권자 권한을 행사한다.
취임식과 취임 선서도 함께 시작한다. 임기 시작 시점과 취임 시점을 맞추면서 두 시점 사이 공백을 없앴다. 임기 개시 시점이 취임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되는 한국과 다르다.
미 대통령 임기 개시 시점은 헌법에 나와있다. 1933년 개정된 수정헌법 20조는 대통령과 부통령 임기가 1월 20일 정오에 끝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임 대통령 임기 종료를 명시해 신임 대통령 임기 시작 시점을 명문화했다.
1933년 수정헌법 이전에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미 대통령 임기는 3월 4일부터 시작됐다. 임기는 수정헌법으로 1월 20일로 당겨졌다. 정권 이양 기간과 전임 대통령 ‘레임덕’을 줄이기 위함이다.
취임식은 1월 20일로 고정돼 있는데, 올해는 마틴 루터 킹 목사를 기리기 위한 미 국경일인 ‘마틴 루터 킹의 날’(매년 1월 셋째 주 월요일)과 겹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