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 축사에서 자란 고졸 소년, 글로벌 기업 AI 팀장 됐다 [신간]

산골 축사에서 자란 고졸 소년, 글로벌 기업 AI 팀장 됐다 [신간]

의무감으로 하는 자녀교육이 아닌, 자녀의 미래를 위한 교육을 말하다

신간 ‘19살 청년 세계 AI를 이끌다’가 출간됐다.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제공

19세, TOEIC 990점 만점, 세계 대학생 AI 동아리 회장, 글로벌기업의 자율주행 AI 팀장.

대한민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눈길이 가지 않을 수 없는 이력일 것이다. 이렇게 훌륭한 이력을 가진 청년은 어떤 명문 고등학교, 대학교를 나왔을까? 어떤 사교육을 받았을까? 내신과 수능 성적은 전국 몇 등을 차지했을까? 자연스럽게 이러한 것들이 궁금해지는 것 역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놀라운 점은 여기서부터 드러난다. 19세에 TOEIC 만점이자 세계 대학생 AI 동아리 회장, 한국 학술논문을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린 이 청년은 버스조차 몇 대 닿지 않는 깊은 산골에서 자랐다. 축사를 개조해 만든 집에서 자라며 개인 과외 선생님과 학습지 대신 인근 아파트 재활용 수거장에서 모아 온 책으로 공부한 이 청년은 글로벌기업에서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과 함께 테슬라를 뛰어넘는 AI 자율주행 신기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간 ‘19살 청년 세계 AI를 이끌다’는 ‘꿈꾸는 소년’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고 있는 한 괴짜 아버지가 펼쳐 내는 자녀교육 경험담이자 동시에 자녀교육에 대한 편견을 거부하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에세이다. 아버지 ‘꿈소’의 사업 실패로 온 가족이 모두 깊은 산 속 축사를 개조한 집으로 이사했다.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달군 돌을 이불에 넣다 화상을 입기도 하고, 학습지나 과외 등은 엄두도 낼 수 없어 근처 아파트에서 버려지는 책으로 글을 배운다.

‘꿈소’는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자녀를 마이스터고에 입학시켜 원하는 전공 분야 필수 기술을 일찍부터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꿈소’에게는 ‘남이 가는 길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진정한 자녀 사랑’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 확신은 19세 나이에 글로벌기업 자율주행 AI 팀장으로 스카우트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천재소년의 성공기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괴짜 아버지 ‘꿈소’는 이 책에 대해 다르게 정의한다. 누구나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 주는 동시에, ‘어떤 선택이 진짜 미래를 준비하는 길인가’ 고민하는 부모와 청소년들에게 등불이자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라면서 이 책을 썼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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