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중장년과 신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에 나선다. 일자리 박람회를 확대하고,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춘 직업전환 지원도 늘린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가지 핵심과제를 담은 ‘중장년 정책사업계획’을 7일 발표했다. 연령대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 확대, 직업전환을 위한 리스킬링(재교육) 강화, 권역별 특화사업 추진, 중장년 고용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 등 4가지 핵심과제를 담았다.
재단은 더 많은 중장년 세대가 민간·공공 일자리를 얻을 수 있도록 자치구와 협력해 연 5회의 권역별 채용박람회를 연다. 기업 채용설명회는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으로 찾아가는 현장 경험형 채용설명회도 새롭게 운영할 계획이다. 직무체험과 현장면접을 결합해 직무적합도 제고와 취업 지속성을 강화한다. 기존 인턴십 사업을 개선해 ‘경력인재지원사업’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춰 적합 유망 직종 발굴과 직업전환 지원도 강화한다. 지난해 3700여 명이었던 교육·훈련 대상자를 올해는 1만60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도 확대 운영한다. 올해 행사는 이틀간 12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대규모의 일자리박람회로 추진한다. 현장에서의 일자리 매칭 기회를 확대하고 중장년 채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과 9월에는 ‘중장년 고용 생태계 포럼’이 열린다. 이 포럼은 기업과 전문가들이 함께 중장년층 고용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를 통해 중장년층이 일하고 싶은 미래를 현실화하고, 서울시 중장년 정책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올해 문을 연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는 기존 공공 일자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시니어 개인의 학력과 경력, 전문성을 반영한 신노년 적합 일자리 발굴·연계에 집중하고 있다.
강명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중장년이 더 많은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일자리 지원과 정책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