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연구소기업 트윈위즈, 액상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소재 기술 제품화

재료연 연구소기업 트윈위즈, 액상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소재 기술 제품화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연구소기업인 트윈위즈가 액상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소재를 개발해 이를 제품화까지 성공시켰다.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개발된 혁신 기술이 기술사업화와 스타트업 창업으로 이어진 우수한 사례다.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위생과 청결이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항균과 항곰팡이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기존 고체형 항균 소재는 대부분 금속을 분말이나 펠릿(pellet) 형태로 만들어 항균 성분을 첨가하는 형태였다. 이와 같은 고체형 소재는 제품의 색상, 외관이 변형되고 물성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고체형 소재가 특정 환경에서 잘 녹지 않아 다양한 제품 및 산업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트윈위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한 분산성과 상용성을 보유한 무색투명한 액상형 소재를 재료연에서 5년 이상 연구 개발해 제품화까지 성공했다. 이 소재는 제품의 색상, 외관 및 특성 변화 없이 항균/항바이러스/항곰팡이 기능을 부여할 수 있다. 또한 환경 유해 물질과 고위험성 우려 물질들의 미검출 검증을 받아 안전성과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고객사의 입장에서는 추가 공정과 설비 없이 기존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어 쉽고 빠른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점도 트윈위즈만의 강점이다.


트윈위즈 김창수 대표는 "현재 필름, 코팅액, 페인트, 잉크 등 도료 분야에 범용 소재로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라텍스 장갑과 더불어 의료/위생/포장/유아용품으로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며 "최근 공장 확장 이전을 통해 대량 생산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도레이첨단소재와 조광페인트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수요기업들의 기술적 요구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필수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며 비타민이 아닌 진통제와 같은 소재를 개발해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일상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기연구원, 2024년 숨은 가치 연구성과 사진 공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연구개발 현장의 숨은 가치를 담은 사진 6점을 발표했다.

KERI는 지난해 자체 공모를 통해 총 28점의 사진 후보를 지원받았고 전 직원 선호도 투표 및 심사 위원회를 거쳐 최종 6점(대상 1팀, 최우수 2팀, 우수 3팀)의 사진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은 전기물리연구센터의 ‘고전압 펄스전원 기반 플라즈마’가 차지했다. 고전압 펄스전원은 낮은 전압의 전력을 오랜 시간 충천해 짧은 시간 고전압으로 방출하는 에너지 기술로 플라즈마 응용 산업의 기반이 된다. 이러한 플라즈마는 여러 화학 작용을 통해 살균/분해/소독/세정 등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어 방산/환경/반도체/의료/농업 등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현재 KERI는 손바닥보다도 작은 저전압 배터리로부터 고전압 펄스를 발생시킬 수 있는 세계최고 수준의 ‘고승압(高昇壓) 펄스전원’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산·학·연 기술 협력을 다수 추진해왔다. 

또한 모듈 단위의 조합을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원하는 사양/모양의 펄스를 발생할 수 있는 ‘모듈형 펄스전원 기술’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펄스전원도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이번 대상 사진 활용을 통해 ‘플라즈마 발생 전원은 역시 KERI’라는 평판을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최우수상은 △높은 안전성·효율성은 물론, 종이접기가 가능한 수준의 유연성까지 확보하여 도시 환경에 최적화시킨 ‘실리콘 태양광 모듈(전기변환소재연구센터)’과 △디스플레이 장치를 완전히 구현할 수 있는 ‘전기·전자기기 회로 하우징 일체화 4D프린팅 기술(스마트3D프린팅연구팀)’이 차지했다.


우수상은 △마이크로웨이브 유도가열 기술로 1400℃ 가열되는 ‘나트륨 이온전지용 하드카본 음극 필름’(나노융합연구센터) △해저케이블 육상실증시험(전력케이블연구센터)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내부망(3구간)의 해저케이블 포설 과정(전기기기연구본부)이 선정됐다.

KERI 김남균 원장은 "대외 활용성, 기관 대표성, 완성도 및 작품성 등을 고려해 작년 처음으로 사진상을 실시하게 됐다"며 "국민 행복과 국가·사회 발전을 위한 ‘큰 기술’ 개발을 향해 노력하는 연구현장의 숨은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낙동강유역청, 사진공모전 수상작 선정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낙동강의 우수한 생태와 환경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제7회 생명의 강 낙동강 사진공모전’을 개최해 ‘강물이 그린 그림(심태호)’을 비롯해 총 16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낙동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동·식물 등 낙동강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주제로 열린 이번 제7회 사진공모전에는 총 407점의 작품이 접수됐으며 작품 심사는 사진 분야 내·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주제 표현력, 활용도, 독창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수상작은 낙동강청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해 낙동강의 우수한 생태·환경을 일반국민에게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낙동강 사진공모전을 통해 국민들에게 낙동강의 아름다운 생태환경을 알리고 환경보전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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