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가로수 거리 디자인한다

포항시, 가로수 거리 디자인한다

안전·도심 미관 한번에 ‘해결’
중앙로 구간 시범사업 ‘추진’

가로수 디자인이 적용된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명품 가로수 거리 조성에 들어간다.

디자인 개념을 도입, 안전·도심 미관을 한번에 해결한다는 구상이다.

시에 따르면 시가지 주요 도로변에 심어진 가로수는 열섬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 공익적 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뿌리 생장에 따른 보도블록·지하 매설물 파손,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간판 가림 등의 문제점도 공존한다.

플라타너스로 불리는 양버즘나무는 초기 생장 속도가 빠르고 대기오염 물질 흡착 기능이 뛰어나 1970년대부터 도심 주요 도로변을 중심으로 심어졌다.

현재 전체 가로수의 5.7%(3294그루)를 차지하고 있다.

시는 중앙로(오거리~육거리) 900m 구간 양버즘나무 128그루를 시범적으로 디자인해 명품 가로수 거리 성공 여부를 타진한다.

불규칙하고 무성하게 자라난 가로수 특성을 살리면서 미적 요소를 가미해 동그라미, 세모, 네모 등 다양한 형태로 가꾼다는 복안이다.

대표적인 가로수 디자인 적용 사례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다.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민원을 해소하고 가로수의 공익적 기능을 향상시키겠다”고 전했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쿠키뉴스 헤드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