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정부의 강력한 긴축재정 운영으로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내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184억원 늘린 5293억원을 편성해 21일 순창군의회에 제출했다.
순창군에 따르면 내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국도비 재원을 전년 대비 249억원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자체 사업 예산 부담을 대폭 줄이고, 지방채 발행 없이 건전재정을 유지하면서도 핵심 민생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춰 예산을 꾸렸다.
순창군 내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64억원(3.3%) 증가한 5086억원, 특별회계는 19억원(10.5%) 늘어난 207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은 일반공공행정과 안전분야 426억원(8%), 교육과 문화분야 352억원(7%), 환경과 지역개발분야 804억원(16%), 사회복지와 보건분야 1294억원(25%), 농림해양수산분야 1,012억원(20%), 산업과 교통분야 390억원(8%) 예비비와 기타분야 808억원(16%) 등이다.
예산안에는 △순창군 아동행복수당 △대학생 생활지원금 지원 △청년근로자 종자통장 지원사업 △순창군 기본형 공익직불금 △노인일자리사업 △노인 이미용비 지원사업 △공설추모공원 조성사업 △순창사랑상품권 △노동·장덕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등이 포함됐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내년에도 어려운 재정 여건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관행적이고, 비효율적 사업은 축소하고, 재정 운영을 효율화해 본예산을 편성했다”라며 “민선 8기 군정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순창군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순창군의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9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