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26층 700세대’ 주상복합으로 개발

공주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26층 700세대’ 주상복합으로 개발

주거 600~700세대 규모… 실평형 공주시와 조정중

공주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부지. 공주시

충남 공주시의 옛 버스터미널 부지(신관동)에 26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이 최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과하며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이번에 가결된 사업 계획은 지난해 초 처음 제출된 후 무려 7차례의 계획 수정과 관계전문가 자문, 현장실사 등을 거치는 등 여러 난관을 넘으며 마무리됐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심의에서 큰 비중으로 삼았던 층수가 당초 46층에서 26층으로 낮추는 조정안에 개발사가 수락하며 결론에 이르렀다. 공산성의 최고 높이인 광복루 109.2미터 이하의 수정안이 통과된 것이다. 

옛 버스터미널 부지는 문화유산 보존지역은 아니지만, 공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가유산청 심의와 세계유산영향평가 아래에 놓여 있어 공주시나 개발사 양쪽 모두 개발에 진척을 보이지 못하며 15년을 방치해 왔다.

공주시는 이 같은 기류를 바꿔보기 위해 민간사업자 유치 노력과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위원들을 상대로 여러차례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피력해 왔다. 쿠키뉴스도 옛 터미널부지의 위해환경 해소와 지역활성화 정책의 필요성 등을 기사를 통해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결과로 공산성의 역사문화적환경 보존과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경관 기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졌다는 평가다. 

공주시청 A공무원은 “공적인 업무를 처리하는 직업이지만 공주시민의 한사람으로써 4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에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한편 옛 버스터미널 부지에 들어설 주상복합아파트는 3층(상가), 26층(주거)에 600~700세대 규모로 실평형은 시와 조정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
이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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