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년 본예산 2조250억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경주시, 내년 본예산 2조250억원 편성…역대 최대 규모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서민 경제 안정 중점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 유지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내년 본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시에 따르면 2조250억원 규모의 내년 본예산 편성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1250억원(6.5%) 늘어난 규모다.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취약계층 지원, 서민 경제 안정, 미래 성장 동력 강화 등에 중점을 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5348억원(26.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공공질서·안전환경(2812억원), 국토·지역개발(2311억원), 농림해양수산(2267억원), 문화·관광(2123억원), 교통·물류(839억원) 등의 순으로 배정됐다.

APEC 정상회의 관련 예산은 국비 438억원, 도비 563억원을 포함해 1916억원 규모다.

주요 사업으로 미디어센터 건립(138억원), HICO 리모델링(120억원), 엑스포 행사장 정비(104억원), 하천·도로·교통 정비(157억원), 사적지 정비(32억원) 등이 포함됐다.

취약계층 지원·저출생 극복 예산은 어르신 무료택시 운영 지원(41억원), 출산 축하금·장려금(51억원) 등이다.

서민 경제 안정을 위한 운전자금 지원(32억원), 특례보증(8억원) 등의 예산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해외 수출 기반 마련(3억원),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3억원), e모빌리티 기술 혁신사업(3억원) 등 미래 성장 동력 마련에도 힘을 기울였다.

시는 강력한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지방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다음달 12일 결정된다.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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