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역사 가치 높은 '대전부 청사' 원형복원 박차

이장우 대전시장, 역사 가치 높은 '대전부 청사' 원형복원 박차

대전시 첫 청사, 문화와 경제정책 상징
국내 첫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 유치는 중단
1층 지역기업 팝업매장, 2층 전시실, 3층 공회당 내부 복원

대전부청사 현재 외관(왼쪽)과 준공시점 당시 부청사(오른쪽). 대전시
대전부청사 3층 대강당이 있었던 모습(1974년). 복원 시 예상 투시도(오른쪽). 대전시

대전시는 첫 시(부)청사를 매입한 지 6개월 만에 활용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9일 기자 브리핑에서 “민선 8기 문화와 경제정책의 상징이 되도록 원형복원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대전시민들이 관심을 가졌던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은 스타벅스 본사의 어려움과 스타벅스 코리아의 경제적인 판단, 시간상의 문제로 사실상 유치를 중단한다는 뜻을 비췄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첫 대전시청사의 효율적 활용과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업 시설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시설 운영에 필요한 편의시설 입점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한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 유치라는 화제성으로 인해 첫 대전시청사 매입과 원형복원이라는 사업 본질은 묻힌 것 같다”라고 덧붙이며 "첫 대전시청사는 원형복원을 최우선으로 활용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이장우 시장이 19일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대전부청사 원형복원과 활용 계획을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부청사는 11월 현재 원형복원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1996년 대수선 이후 덧대진 내장재를 제거하기 위한 해체 공사 발주가 진행 중이며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2단계 심사를 위한 계획안을 마련 중이라 전했다. 
 
대전부청사의 세부 활용계획을 보면 1층은 지역 대표 기업과 브랜드 팝업 전시장 및 편집숍으로 기획했다. 2층은 1층 콘텐츠를 확장해 대전시의 근현대 상공업, 도시개발, 대중문화를 주제로 하는 특별전시실을 구상했다. 3층은 높은 층고와 옛 모습이 잘 남아 있는 곳으로 1930~40년대 공회당 내부를 재현해 대형 행사,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홀로 구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끝으로 “첫 대전시청사 매입은 대전시의 중요한 결단이었다. 시의 중요한 자산인 만큼 원형복원과 보수공사, 이후 활용까지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시도를 담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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