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 통합 합의로 의대 유치 가능성이 높아진데 대한 환영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의대 ‘나눠먹기’를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영록 지사 “통합 합의 역사적 쾌거, 글로벌 거점 국립대 선도모델 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통합 합의는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하고 “통합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통합의대’를 정부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대학에서 오늘 ‘통합합의서’를 우선 교육부에 제출하고, 이후 ‘통합의대’ 명의로 오는 29일까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하며, 대학통합을 위해 12월 말까지 ‘대학통합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양 대학에서 ‘대학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부에서 고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 등 ‘느슨한 통합모델’에 대한 입법 지원까지 더해지면 ‘통합의대’도 순차적으로 탄력을 받아 2026년 개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양 대학 통합은 전국 최초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남도에서는 양 대학이 통합되더라도, 글로컬 지정에 따른 지원은 그대로 하고, 대형 국책과제나 주요 시책 참여, RISE사업 등 통합 후 더 큰 지원이 가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시‧목포시의회, 목포대 의대 유치 결실 맺지 못해 ‘허탈’
그러나 목포시와 목포시의회의 ‘환영’ 입장은 달랐다.
목포시는 이날 내 입장문을 통해 “양 대학의 통합은 대한민국 ‘초일류 거점대학’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지역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나아가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신설이 전남의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과 도민 전체 생명권 보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대학 의대 부속병원이 전남 최대 의료취약지인 신안‧진도‧완도 등 도서지역을 둘러싼 서부권 중심도시 목포에 반드시 건립돼야 하는 당위성과 역사성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목포시는 특히 목포시와 국립목포대학교의 지난 34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합의대 설립’ 합의에 의과대학을 어느 대학으로 할 것인지 명확히 지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목포시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목포대에 단일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그간의 목포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허탈해지는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만 도민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통합의대 설립 합의에 의과대학을 어느 대학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지정하지 않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김원이 “이제 목포의대 설립으로 결론을 맺을 때”
김원이(목포, 민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양 대학의 통합과 의대설립 합의를 존중한다며 “이제 목포의대 설립으로 결론을 맺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혼란은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도의 무한책임과 역할이 필요하고, 반성도 필요하다.”면서 “공동의대 추진, 통합의대 추진, 단독 의대 공모, 다시 대학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의대 추진 등으로 전남도민은 혼란에 빠져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그동안 혼선을 빚어온 전남도의 행정을 비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 “의대 캠퍼스‧대학병원 순천대에 오는지 지켜봐야”
해외 출장 중이라며 따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겠다는 노관규 순천시장은 SNS에 글을 올려 “꼭 통합의과대학본부와 의대캠퍼스‧대학병원이 순천대에 오는지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공모로 휩쓸려 나갈뻔한 의과대학문제를 통합이라는 타협점을 찾을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위대한 순천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비이락격으로 4년치 행정에 대한 전남도 감사는 시 직원들 대부분이 의과대학 공모 반대에 대한 보복성이 짙다고 수긍치 않는 분위기가 형성될 정도였고, 지방채에 대한 도의 결정 역시 다른 도시와 비교해 너무 현저한 차별이라 차라리 쓴웃음이 나올 정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시장은 또 “아직도 신설의대 결정권은 정부 즉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냉정하고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상처뿐인 영광이 되지 않았으면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중앙 정치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전남신설의대가 절대 날아가버리지 않도록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통합의대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해야”
김문수(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민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의대 추진을 위한 결정전 진전”이라며 환영하고 “전남권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전남도, 순천대, 목포대, 순천시, 목포시 모두가 힘을 모아 통합의대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하고 통합 대학의 이름으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 입지를 둘러싼 동-서 갈등은 여전한 현재 진행형이다.
김영록 지사 “통합 합의 역사적 쾌거, 글로벌 거점 국립대 선도모델 될 것”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8일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어 “통합 합의는 역사적 쾌거”라고 평가하고 “통합 합의에 따라 오는 22일까지 ‘통합의대’를 정부에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 대학에서 오늘 ‘통합합의서’를 우선 교육부에 제출하고, 이후 ‘통합의대’ 명의로 오는 29일까지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하며, 대학통합을 위해 12월 말까지 ‘대학통합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양 대학에서 ‘대학통합’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부에서 고등교육법 및 시행령 개정 등 ‘느슨한 통합모델’에 대한 입법 지원까지 더해지면 ‘통합의대’도 순차적으로 탄력을 받아 2026년 개교가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양 대학 통합은 전국 최초 글로벌 거점 국립대학의 선도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전남도에서는 양 대학이 통합되더라도, 글로컬 지정에 따른 지원은 그대로 하고, 대형 국책과제나 주요 시책 참여, RISE사업 등 통합 후 더 큰 지원이 가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포시‧목포시의회, 목포대 의대 유치 결실 맺지 못해 ‘허탈’
그러나 목포시와 목포시의회의 ‘환영’ 입장은 달랐다.
목포시는 이날 내 입장문을 통해 “양 대학의 통합은 대한민국 ‘초일류 거점대학’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될 것이며, 지역거점 국립대학교로서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 상생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더 나아가 양 대학의 통합을 전제로 한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신설이 전남의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과 도민 전체 생명권 보장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대학 의대 부속병원이 전남 최대 의료취약지인 신안‧진도‧완도 등 도서지역을 둘러싼 서부권 중심도시 목포에 반드시 건립돼야 하는 당위성과 역사성이 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목포시는 특히 목포시와 국립목포대학교의 지난 34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합의대 설립’ 합의에 의과대학을 어느 대학으로 할 것인지 명확히 지정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목포시의회도 입장문을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목포대에 단일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한 그간의 목포시민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고 허탈해지는 발표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200만 도민의 생명권을 보장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겸허히 수용한다면서도 통합의대 설립 합의에 의과대학을 어느 대학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히 지정하지 않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김원이 “이제 목포의대 설립으로 결론을 맺을 때”
김원이(목포, 민주)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양 대학의 통합과 의대설립 합의를 존중한다며 “이제 목포의대 설립으로 결론을 맺을 때”라고 밝혔다.
이어 “전라남도 국립의대 설립 혼란은 윤석열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서 시작됐다”며 “윤석열 정부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도의 무한책임과 역할이 필요하고, 반성도 필요하다.”면서 “공동의대 추진, 통합의대 추진, 단독 의대 공모, 다시 대학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의대 추진 등으로 전남도민은 혼란에 빠져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그동안 혼선을 빚어온 전남도의 행정을 비판했다.
노관규 순천시장 “의대 캠퍼스‧대학병원 순천대에 오는지 지켜봐야”
해외 출장 중이라며 따로 보도자료를 내지 않겠다는 노관규 순천시장은 SNS에 글을 올려 “꼭 통합의과대학본부와 의대캠퍼스‧대학병원이 순천대에 오는지를 잘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노 시장은 “공모로 휩쓸려 나갈뻔한 의과대학문제를 통합이라는 타협점을 찾을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위대한 순천시민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오비이락격으로 4년치 행정에 대한 전남도 감사는 시 직원들 대부분이 의과대학 공모 반대에 대한 보복성이 짙다고 수긍치 않는 분위기가 형성될 정도였고, 지방채에 대한 도의 결정 역시 다른 도시와 비교해 너무 현저한 차별이라 차라리 쓴웃음이 나올 정도”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노 시장은 또 “아직도 신설의대 결정권은 정부 즉 대통령에게 있다.”면서 “냉정하고 지혜롭게 잘 대처해서 상처뿐인 영광이 되지 않았으면한다.”고 적었다.
이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중앙 정치투쟁의 소용돌이 속에 전남신설의대가 절대 날아가버리지 않도록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통합의대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해야”
김문수(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 갑, 민주)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의대 추진을 위한 결정전 진전”이라며 환영하고 “전남권 국회의원들은 물론이고 전남도, 순천대, 목포대, 순천시, 목포시 모두가 힘을 모아 통합의대 설립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하고 통합 대학의 이름으로 의대를 유치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학 캠퍼스와 대학병원 입지를 둘러싼 동-서 갈등은 여전한 현재 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