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이라는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국민의힘 내에선 “죄지은 자가 벌 받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진리”, “대한민국 정의가 살아있다”, “민주당은 ‘이재명의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라” 등의 평가가 쏟아졌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고 직후 논평을 내고 “이 대표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기소 후 1년 안에 모든 재판이 끝나야 하는데 무려 2년 2개월 만에 겨우 1심 선고가 나왔다. 사필귀정이라는 말도 아까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지난 2년여간 거대 야당이 당대표 방탄을 위해 저지른 비상식적 행위를 지켜봐야 했다”며 “하지만 아무리 방탄 보호막을 치고 사법부를 흔들어대도 죄지은 자가 벌을 받는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까지 훼손시킬 수는 없었다”고 했다.
곽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는 오늘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라. 민주당 역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법치주의를 유린한 행태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표에게 단죄가 내려졌다”며 “갖은 겁박과 정치 공세에도 엄정한 판결을 내려준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번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사죄하길 바란다”며 “이 대표는 김 처장과 유족을 조롱했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정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 이게 인간의 기본 도리”라고 직격했다.
與전·현직 지도부 “사법부에 경의”, “민주, ‘적폐’ 이재명의 노예신분서 벗어나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판사 겁박 무력시위에도 불구하고 법에 따른 판단을 한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한다”며 “국민의힘이 국민과 함께 사법부의 독립과 공정에 대한 의지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사법부의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 야당의 힘으로 방탄의 둑을 겹겹이 쌓아도 정의의 강물을 막을 수 없다”며 “이제 이 대표와 민주당은 이 대표 무죄와 방탄 무력 시위 선동정치를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겁한 거짓말에 대해 사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김기현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심이 이겼고, 법치가 승리했다”며 “전과 4범도 모자라 전과 5범으로 가는 직행열차를 탄 범죄자 이재명 대표는 이제 대한민국 정치에서 ‘제명’되어야 할 적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도 그동안 범죄자 이재명 대표를 비호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가짜뉴스와 억지로 습관성 탄핵을 남발하며 국정을 발목 잡아 왔던 ‘아버지 이재명에 대한 노예 신분’에서 벗어나라”며 “환골탈태한 후 정쟁을 멈추고 국회를 민생 토론의 장으로 복귀시켜 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은희 기자,
임현범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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