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를 초대형 투티(Tutti)로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성료

애국가를 초대형 투티(Tutti)로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 성료

이장우 시장 "개척자의 도시 대전은 미래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청년 예술인을 발굴"
김덕규 관장,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은 국내외 젊은 연주자들이 꿈꾸는 무대
장한나 예술감독, 'Immortal Beloved'(불멸의 사랑)로 더 큰 감동 가지고 돌아오겠다

10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의 마지막 무대에서 시민연주단과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총 220여 명이 대규모 투티(tutti, 이탈리아어 '모든 연주자')를 하고 있다. 대전예술의전당

2024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이 10일 닷새간 화려했던 클래식 무대의 막을 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심으로 기획된 특별한 행사로, 국내외 실력 있는 39세 이하 중심의 청년 연주자가 9회의 공연을 펼쳤으며 전회 매진에 가까운 호응을 보이며 3천여 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의 마지막 공연은 예술감독 장한나의 지휘와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그리고 최하영 첼리스트가 함께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일반 대전시민 152명이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총 220여 명이 한 무대에서 함께 연주하는 이색적인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작곡가 라벨의 유명곡 '볼레로'를 장한나 감독의 지휘하에 연주했으며, 앵콜 곡으로 애국가를 연주했다. 장 감독은 객석을 향해 다 같이 부를 것을 요청했고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한 관객은 다 같이 애국가를 합창하며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 감동을 주는 무대를 만들었다.

이를 기획한 김덕규 대전예술의전당 관장은 "세계 최초 최대의 투티(tutti, 이탈리아어 '모든 연주자')를 장한나 예술감독과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이 국내외 젊은 연주자들이 연주하고 싶은 꿈꾸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클래식 음악의 진정성과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김덕규 관장이 추구하는 대전시민 1인 1악기 연주의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장한나 예술감독은 “페스티벌의 첫해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관객분들이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가슴 벅찼다”며 “음악으로 함께 소통하고 특별한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 기뻤고, 내년에도 준비 중인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클래식 스타 장한나 마에스트라에 감사 인사를 하며 "장한나의 대전그랜드 페스티벌은 미래 클래식계를 이끌어갈 유망한 청년 예술인을 발굴 조명하기 위한 신규 음악제"라며 "향후에도 지속적 진행 예정으로 대전아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문화예술 허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역설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어린 연주자에게 장한나 예술감독과 같이 서라며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고 있다. AI와 협연했던 세계적인 플루티스트 최나경(왼쪽 첫 번째), 오늘 공연에 함께한 첼리스트 최하영(왼쪽 두 번째). 사진=명정삼 기자
최고령 시민 연주자 임인성(가운데, 만 68세).

한편, 대전예술의전당은 2025년 'Immortal Beloved'(불멸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2025년 9월 20~28일까지 2025 장한나의 대전그랜드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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